죽지 않는 동물의 비밀 찾았다…불멸의 꿈 이룰까

입력 2012-03-0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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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를 반으로 자르면 두 마리가 되는 플라나리아가 인간 불로장생의 열쇠가 될지도 모를 전망이다.

호수나 연못 웅덩이에 사는 편형동물인 플라나리아 벌레는 반으로 잘라져도 머리가 다시 자라며 머리에 새로운 뇌가 생겨나기도 한다. 이 벌레를 20조각으로 자르면 20마리의 플라나리아가 생겨나고 각각 모두 최초의 플라나리아와 동일한 형태와 성질을 갖는다.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이용해 단 한 마리의 플라나리아를 2만 마리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애직 아부바커(Aziz Aboobaker)는 “플라나리아 벌레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이를 이용해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신체를 가지거나 질병으로 손상된 세포 역시 재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플라나리아 벌레의 뇌와 머리를 재생시키는데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말단 소립(염색체 팔의 말단에 있는 것으로, 노화와 연관이 있다), ‘Smed-prep’라는 유전자와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또 플라나리아 벌레의 몸 어디를 절단하던 어느 곳에서나 새로운 뇌와 머리가 재생되는 반면 또 다른 편형동물인 지렁이는 절단 즉시 죽는다는 사실을 주시하고 이를 비교한 결과, 두 동물 사이의 차이점이 재생에 필수적 유전자에 있음을 깨달았다.

아부바커 박사와 연구팀은 “다음 목표는 ‘불멸의 동물’들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죽지 않고 영원히 재생하는지를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이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 과학원 저널(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 PNAS)최신호에 실렸다.

(P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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