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는 1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피소와 관련 사실 해명 및 법정 대응 계획을 전했다.
정준호는 앞서 지난 2월 21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웨딩업체 해피엔젤라 감사이사 류모씨에게 배임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류씨는 당시 대표로 재직하던 정준호가 배임 및 회사돈 8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관련 정준호측은 지난 2월 27일 피소건과 관련 입장 및 증빙 자료를 담은 내용증명을 류씨 측에 전달했다.
류씨가 고소를 취하하지 않을 경우, 정준호 측은 소송건으로 인한 해피엔젤라, 정준호 개인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 보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정준호는 지난해 9월 부산 서면에 아트 갤러리, 웨딩홀, 문화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 해피엔젤라를 개관한 바 있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이다.
결혼 후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불미스러운 일에 얽혀 좋지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
제가 대표이사로 있는 해피엔젤라 고소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정당성을 떠나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내 부덕 탓이라고 생각한다.
(피소건과 관련) 그간 그간 억울하지만 이미지 실추가 두려워 침묵하며 감내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피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정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
부족한 제게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 국민 여러분께 다시한 번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다.
공인으로서 좋은 작품, 좋은 연기로 인사를 드려야하는데 사업을 하다보니 본의아니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하다.
끝으로 나를 믿고 있는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이런 일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