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③강원 홍천·횡성 4번째 리턴매치

입력 2012-03-02 10:00 수정 2012-03-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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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황영철 vs. 민주 조일현, 1승1무1패… 숙명적 대결

강원 홍천·횡성에선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과 조일현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맞붙는다. 벌써 네 번째로 그야말로 숙명적 대결이다.

이들은 지난 16대 총선부터 내리 세 번 경합해 1승1무1패를 기록 중이다. 16대에선 둘다 낙선했고 17대 때는 조 전 의원이 800여표 차로, 18대에선 황 의원이 4000여표 차로 상대를 누르고 각각 당선됐다. 이번에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양 후보 간 신경전은 초반부터 과열 양상이다. 특히 농촌 지역구 특성상 주요 쟁점일 수밖에 없는 한미FTA에 대해선 날선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조 전 의원은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처리 과정에서 황 의원이 새누리당 소속으론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데 대해 “꼼수 정치”라고 선제공격했다. 그는 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황 의원은 한미FTA의 부수법안 14개 중 13개를 찬성했다”며 “왜 찬성했냐고 했더니 ‘대세’라는 표현을 쓰더라”고 했다. 이어 “겉은 수박이고 속은 호박”이라면서 “소신 있는 게 아니다. 표를 보고 꼼수 부려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의원은 이에 “상대를 폄하하려는 대표적인 정치공세”로 맞받았다. 그는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서 홀로 반대표를 던진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선택이었는지 지켜본 이는 알 것”이라며 “당론을 어겨 공천 못 받을 수 있다는 위기에서도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미FTA가 큰 틀에서 통과됐으니 피해 보완대책이 마련될 수 있게 하기 위해 부수법안 통과가 필요하다고 봤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홍천-용문을 잇는 철도사업을 두고도 각을 세우고 있다.

조 전 의원은 “17대 시절 내가 예산까지 확보해서 하기로 했던 이 사업이 18대 들어 무산됐다”며 황 의원에게 사업 연기의 책임을 지우고 “당선되면 조기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황 의원은 “확정되지 않은 사업을 우격다짐으로 예산 몇 푼 따놓고 다 된 것처럼 얘기했다”면서“의원이 바뀐다고 확정된 국가 SOC사업이 바뀌나. 자신이 더 했으면 될 수 있었다는 말은 지역주민들을 속이는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선거 결과에 대해선 서로 자신했다. 조 전 의원은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돈다”고 했고, 황 의원 역시 “시골 출신 초선이 박근혜 비대위원장 곁에서 대변인한다고 주민들이 뿌듯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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