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은 4일 ‘곶감살포’ 의혹으로 측근이 구속된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자유선진당 의원에 대해 공천을 철회할 것을 선진당에 요구했다. 아울러 이 의원에겐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충남도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인제 선진당 의원의 핵심 측근인 보좌관 전평기씨가 지난 설을 앞두고 관내 유권자 100여명에게 총420만원 어치의 곶감 선물세트를 돌려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며 “금품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려한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 보좌관은 이 의원이 경기 안양에서 고향인 논산으로 지역구를 옮긴 이후 10년 넘게 함께 일해 온 인물”이라며 “이번 사건이 전 보좌관 개인이 저지른 일이라고 쉽사리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내놓음으로써 지역 유권자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진당을 향해선 “이 의원에 대한 공천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며 “그것이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새 정치를 향한 유권자의 염원을 헤아리는 길”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