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4·11 총선의 ‘개방형 비례대표’ 후보로 정진석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박원석 전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김제남 전 녹색연합 녹색에너지디자인 위원장을 4일 확정했다.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단은 전날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른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촛불시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박 전 사무처장은 지난 27일 입당했으며, 이에 시민사회 인사 100여명이 지지 선언한 바 있다.
정 전 위원장은 전교조 위원장 시절 교사 공무원 탄압 투쟁에 앞장 섰고, 민주노총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영입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적인 환경운동가다.
통합진보당은 앞서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의결한 대로 이들을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인 6번 안에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지난 2일 사법개혁 의지를 내세워 영입한 서기호 전 판사는 후보에서 제외했다. 서 전 판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빅엿’이라고 써서 판사 재임용에 탈락했으며, 이정희 공동대표가 영입에 앞장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