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소비세가 조만간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다 총리는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사회보장 시스템의 개혁을 위해 야당과 곧 소비세 세율을 현행 5%에서 두 배로 올리는 것에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여당과 야당 모두 소비세 인상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라며 “노령화 사회에 출생률의 하락 등이 결합해 일본을 전례 없는 상황으로 이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치솟는 사회보장비용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도쿄 소재 템플대학의 제프 킹스턴 일본 정치학 교수는 “소비세 인상 합의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려운 것”이라며 “어쨌든 노다 총리는 인기가 땅에 떨어진 민주당을 위해 뭐라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1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노다 정부의 세금개혁에 대한 국민 지지율은 46%이나 반대도 40%에 달한다.
한편 노다 직무 수행 지지율은 27%로 전월의 29%에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