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종열과 김정태가 오늘 결정된다.
하나금융 경영발전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고 차기 하나금융 사장과 하나은행장을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사장과 행장에는 각각 2명의 후보가 올라와 있다. 모두 내부 출신이다. 경발위는 면접을 거친 뒤 이날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는 이현주(53)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과 김병호(51)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이 거론되고 있다. 둘 모두 김 회장의 ‘젊은 인재론’에 따라 하나금융 안팎에서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경신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부행장은 1984년에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했다. 하나은행 전략기획부장, 뉴욕지점장 등을 거쳤다. 명지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김 부행장은 1987년 한국투자금융에 발을 들였다. 하나은행 뉴욕지점장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설립기획단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쳤다.
그러나 이 부행장과 김 부행장이 부행장 경력이 길지 않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시니어그룹들도 차기 행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나금융 사장에는 임창섭(58) 하나은행 부회장이 꼽히고 있다. 임 부회장은 마산고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에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한 이후 하나은행 심사본부장, 기업고객사업본부 부행장, 하나증권 사장 등을 거쳤다.
차기 하나금융 사장과 하나은행장은 김정태 회장 내정자와 손발을 맞춰야 하는 만큼 김 내정자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이날 확정된 후보는 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3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