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64.5% “향후 펀드에 투자의향 있다”

입력 2012-03-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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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금융투자자 니즈(Needs) 조사보고서’발간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박종수)는 금융투자회사의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토록 하기 위해 개인 금융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투자자의 니즈(Needs)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융투자협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말 개인투자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우선 개인투자자들의 향후 금융상품별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64.5%는 펀드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주식에 투자할 의향은 39.4%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펀드 및 주식에 대한 주요 투자 이유로는 수익률이 높다는 점이 꼽혔고 단점으로는 투자위험성이 높다는 점이 지적됐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 중 27.5%는 펀드의 수익률이 낮아 투자를 꺼리게 된다고도 답해 펀드가 예금·적금에 비해서는 높은 수익률이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주식 등 직접 투자상품에 비해서는 낮은 수익률이 단점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랩어카운트 및 신탁상품, 채권 및 RP, ELS 및 DLS 등 신종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의향이 있는 투자자는 3% 미만으로 타 상품 대비 매우 낮게 나타났다. 이들 상품에 대한 투자 의향이 낮은 이유로는 ‘상품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거나 ‘어떤 상품인지 전혀 몰라서’라는 답변이 높아, 이들 상품에 대한 판매 증대를 위해서 상품 홍보 및 투자자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개인 투자자들은 향후 투자 시 해외 지역 상품(17.9%)보다 국내 지역 상품(82.1%)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외 지역 중에서는 중국 및 홍콩이 6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의 82.5%가 30대~40대를 노후준비를 시작하기에 적정한 연령대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금융상품 개발 시 보완 요소로는 수익율 증가(32.2%) 외에 원금 보장성 증대(40.2%) 및 투자 위험성 제거(23.3%) 등 리스크를 낮춘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개인 금융투자자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증권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경험한 후, 수익성과 동시에 안정성을 크게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최근 금융투자회사들이 많이 출시하고 있는 랩어카운트, 신탁, ELS 등 신종 금융상품과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커 이들 상품에 대한 홍보 및 투자자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민영창 금투협 조사연구실장은 “상품 설계 방식에 따라 ELS 등 신종금융상품은 원금보장과 고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으로 투자자에게 어필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를 감안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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