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부자는 멕시코 통신재벌 슬림

입력 2012-03-0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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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집계 세계 20대 부호 순위에서…순자산 685억달러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모빌(AMXL) 회장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세계 20대 부호 순위에서 순자산 685억달러(약 76조6000억원)로 세계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림 회장은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인 아메리카모빌과 유선통신사 텔멕스, 텔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슬림의 자산은 올해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림은 지난 2010년에도 자산 690억달러로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는 2위,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438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스웨덴 가구 전문업체 이케아(Ikea)의 잉그바르 캄프라트 창업주는 425억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 회장이 423억달러로 5위, 스위스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은 388억달러로 6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주는 20위권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저커버그의 자산은 210억달러로 추산됐다.

세계 최대 부자 1위부터 20위에 오른 인물들의 자산을 합산하면 6조7680억 달러에 이른다고 통신은 전했다.

10위권 밖으로는 아시아권 부호들이 선전했다.

인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회장이 순자산 268억달러로 아시아권 최대 갑부이자 세계 순위 11위를 기록했다.

그의 회사인 릴라이언스는 세계 최대 정유시설과 인도 최대 천연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다.

홍콩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은 아시아권 2대 부자로 무케시의 뒤를 이었다.

세계 1위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의 락시미 미탈 회장은 아시아권에서는 3위, 억만장자 순위에서는 16위에 올랐다.

아시아권 부호 3명의 자산을 합산하면 세계 20위 부자 전체 재산의 11%를 차지한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 영업일마다 순자산 수치를 갱신해 그날의 세계 최고 부자 20명을 발표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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