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UAE 유전개발 에너지안보 중대 이정표”

입력 2012-03-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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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만에 석유개발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이명박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유전을 확보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에너지 안보에 큰 발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ㆍ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 ‘제85차 라디오연설’에서 “UAE 유전개발을 위한 본계약이 체결돼 우리 유전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원확보 경쟁은 새로운 전쟁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가운데 원유 매장량 세계 6위의 UAE에서 유전을 확보하게 된 것은 우리 에너지안보에 큰 발을 내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3월 UAE 순방 중 유전 3곳에 대한 개발사업 계약을 맺고 이번에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개발될 3개의 유전 중 2개는 아부다비 전체 면적의 10분의 1에 해당되는 막대한 규모”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국 기업의 참여가 열려 있지만 일부 열강들이 개발권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이번 UAE 유전개발 본계약은 40여년만에 중동 유전의 문을 열게 된 것으로 석유개발 메이저리그에 참여하는 국가가 된 것”이라며 “35년이라는 짧은 자원개발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석유 한 방울 나오지 않는 자원빈국으로 세계 4위의 에너지 수입국이자 제9위의 소비국으로 자원이 없다는 것을 절망하지 않고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올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해왔다”며 “그결과 오랬동안 4%대에 머물렀던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이 지난 4년 사이 14%대까지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정부는 오일쇼크 같은 에너지 위기에 충격을 줄이기 위해 올해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을 20%까지 올리고 나아가 확고한 에너지안보를 이룩하기 위해 오는 2020년에는 35%까지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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