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들이 오히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자녀 교육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은퇴 후 노후에 대비해 연금에 들어야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교육센터 김동엽 센터장은 ‘은퇴와 투자 3월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미래에셋의 ‘은퇴와 투자’에서는 맞벌이가 늘어나는 이유를 생활비와 교육비 등 고정지출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 분석하며 맞벌이 함정에 빠진 부부를 위한 구체적인 자산관리 지침으로 △자녀 교육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라 △은퇴 후 연금맞벌이를 준비하라 △노후자금과 교육자금은 부부가 함께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라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자녀 교육비의 합리적 조정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맞벌이 가정이 교육비로 매달 46만원을 지출해 외벌이 보다 17만원을 더 지출하고 있다. 교육비 지출 계획을 세울 때는 지출 가능한 교육비의 규모를 먼저 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예산 한도 내에서 자녀가 직접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자녀의 합리적인 소비능력과 학습효과를 모두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은퇴 후 연금 맞벌이 준비다. 맞벌이 부부는 모두 소득이 있기 때문에 국민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만약 출산이나 육아 문제로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위한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우지 못했다면 국민연금 임의가입이나 추후납부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또한 여유가 된다면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까지 더해 은퇴 후 더 여유로운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노후자금과 교육자금을 부부가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소득과 자산을 따로 관리하는 맞벌이 부부가 많다. 그렇다 보니 비효율적인 자산관리가 일어난다. 그러므로 자녀 교육자금이나 은퇴자금같이 향후 목돈이 들어갈 부분은 부부가 함께 필요자금을 계산하고 저축플랜을 세우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렵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교육센터 김동엽 센터장은 “맞벌이를 하면 소득은 많아지는데 삶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경제적 위기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맞벌이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교육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맞벌이 부부만의 자산관리와 은퇴준비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