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일본 현지 법인인 진로재팬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 고등학교에 물품 구입 등에 필요한 지원금 2700만엔(한화 약 3억7000만원)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지원금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일본에서 판매된 제품당 2엔씩을 적립한 것으로, 피해지역 고등학교 2곳을 선정해 학교측과 협의 후 수업에 필요한 실습기구 및 기자재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 대상인 미야기현 농업고등학교와 미야기현 수산고등학교는 지난 동일본대지진의 피해로 학교건물이 파손돼 두 곳 모두 현재 임시로 지은 가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기구 등 실습에 필요한 물품은 인근 대학에서 빌려 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양인집 진로재팬 사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대지진 쓰나미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국경을 넘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한 나눔활동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07년 니가타지진 당시 피해지역에 생수를 지원했으며,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진로석수 재고분 1만2000병 전량을 직원들이 피해지역에 직접 가져가 전달하기도 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