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대인기피증, 은둔생활 5년"

입력 2012-03-0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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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미선이 대인기피증에 걸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전미선은 6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한 5년간 연기를 그만두고 은둔 생활을 하며 지낸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대인기피증이 있었다. 친구도 끊고 혼자 지냈다. 중간중간 한두작품 제안이 들어왔는데 안했다. 너무 힘들어져 안좋은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안좋은 생각이란 세상과의 이별을 뜻했다. 전미선은 "나는 이 세상에서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나 하나 없어져도 이 세상은 다 넘어가는데 안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며 "수첩에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를 쓰는데 이름 외엔 쓸 수 없었다. 그 순간 내가 종이 한페이지도 채우지 못하는데 이 사실을 얼마나 부모님이 안타까워 하실까 생각돼 의욕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외에도 전미선은 “나는 사실 연기를 못한다고 혼난 적이 많았다. 그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였다”며 “심지어 내가 너무 연기를 못해 어떤 촬영 감독님은 카메라를 버리고 아예 자리에 피하신 분도 계셨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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