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과 통합진보당 강기갑 의원이 4·11총선 비용을 위해 모금한 펀드가 ‘대박’을 터뜨렸다.
강용석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접수 시작 4시간 25분 만에 목표액 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57명이 참여해주셔서 '강용석 펀드' 목표액이 달성됐다"며 "대한민국의 체제와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강용석의 외로운 투쟁에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기갑 의원의 '강달프 펀드'도 모금 시작 5시간 반 만에 목표액 1억7000만 원을 끌어모았다.
선거비용 모금 펀드는 기존 정치후원금과는 달리 후보자가 이자를 주고 일반 국민에게 펀드형식으로 투자를 받아 선거비용으로 쓴 뒤 선거가 끝나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권의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처음으로 도입해 41억원을 모아 화제가 됐으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야권 후보였던 박원순 서울시장도 38억8500만원의 목표 금액을 채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