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7일(현지시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노무라 홀딩스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천더밍 부장의 발언대로라면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18.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시장 전망을 훨씬 밑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2%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2월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가 있었기 때문에 지난달 수출이 대폭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월 수출은 전년보다 0.5% 줄었다.
천 부장은 “올해 중국 수출 10% 증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중국의 1~2월 무역통계는 춘제로 인한 왜곡 때문에 정확한 추세를 파악하기는 힘들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상무부는 오는 10일 지난달 수출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