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무성한 ‘아이패드3’ 베일벗는다…국내 업계 반응은?

입력 2012-03-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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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송부한 초청장. 애플은 미국 현지시간 7일 오전 10시 신제품 발표행사를 가진다.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유작으로 알려진 아이패드3(가칭)이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공개된다. 삼성, LG, 팬택 등 국내 모바일디바이스 제조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애플의 차기작을 주시하고 있다.

애플은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연다. 애플은 비공개원칙에 의거 신제품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지만 세간에서는 태블릿PC 후속제품 아이패드3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유력하다.

이에 국내기업들도 애플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패드2 때처럼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 강력한 후속제품을 내놓을 경우 태블릿PC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모바일 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는 선공격을 날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아이패드와 화면크기가 같은 ‘갤럭시노트10.1’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태블릿PC에 필기감이 뛰어난 S펜을 적용해 교육용 디바이스로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애플의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아이북스2)를 겨냥한 신규 서비스‘러닝허브’를 선보여 기업용(B2B)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LG전자과 팬택은 소극적으로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태블릿PC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성장하고 사업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신제품 출시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와 해외에 각각 1종의 태블릿PC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7인치 옵티머스패드LTE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나 아직 후속제품 출시계획은 없다.

팬택도 마찬가지다. 미국 AT&T를 통해 첫 태블릿 ‘엘리먼트’를 출시했으나 아직 국내시장에 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

팬택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는 있다. 엘리먼트도 방수특화제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린 것일 뿐 판매량으로 승부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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