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의회가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을 막아섰다.
마포구의회는 지난 6일 제16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행정건설위원회가 제안한 `홈플러스 합정점 입점 철회 결의안`을 채택해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이미 상암동과 망원동에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가 영업 중인 상황에서 합정점마저 입점하면 합정점 인근에 위치한 망원시장과 망원동월드컵시장 등 전통시장 5곳과 소매점포 545곳 등 주변 영세상권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 구의회 설명이다.
앞서 마포구청도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가 의결한 `홈플러스합정점 입점계획 철회 권고안`을 홈플러스 측에 통보하고 계획 재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현재 홈플러스 측은 입점 철회와 관련된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 합정점은 매장규모 8563㎡(약 2595평)로 8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는 입점 철회 요구가 커지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편 홈플러스 입점 저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마포지역 망원시장 및 월드컵시장 상인들과 마포 지역 시민단체 마포두레생협, 주민 등 300여 명이 오는 8일 정오 마포구청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