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서울시내 7개 특급호텔의 객실요금 담합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7일 롯데, 신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 인터컨티넨탈, 플라자, 조선 등 7개 호텔을 방문, 요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이들 특급호텔들이 담합을 통해 객실요금을 책정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객실요금은 하루 20~25만원 수준으로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
하지만 호텔업계에선 공정위의 이번 조사 대상에 힐튼, 하얏트 등 외국계 호텔들이 제외됐다는 점에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선 호텔을 운영하는 국내 대기업들을 향한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