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하우스]스마트기술 옷 입히는 '서울숲 더샵' 둘러보니…

입력 2012-03-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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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전에 난방·전열기구 조정…단지 내 생활은 원패스카드로

▲서울숲더샵에는 스마트폰 시대에 맞춰 스마트폰을 이용한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인다. 에너지 절약시스템 HEMS는 목표 사용량을 설정해 세대 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10분 전 이모 씨는 한기가 느껴지는 집이 싫어서 핸드폰으로 보일러와 거실에 불을 켠다. 지하 주차장에 도착한 이모 씨는 주차게이트가 열리자 주차를 한다. 일부러 태그를 꺼내서 로비폰에 접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공동 현관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는 입주민이 거주하는 층으로 데려다 준다. 집에 들어와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목표사용량까지 설정한다.

영화에서만 나오는 모습이 아니다. 2년 뒤에 실제로‘서울숲 더샵’에서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서울숲 더샵은 지하 5층 부터 지상 4층까지 춤추는 두 마리의 물고기를 형상화한 유선형의 건물로 넓게 디자인 됐다. 그 위쪽으로 지상 42층 건물 3개동이 지어진다.

포스코건설은 스마트폰 시대에 발맞춰 집 밖에서도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가스, 난방, 거실조명을 제어할 수 있는 아파트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서울숲 더샵에서 선보인다.

10.2인치 터치스크린 월패드를 통해 각 세대간 통화를 할 수 있고 공동현관, 경비실 등과 통화도 가능하다. 또 공동현관 출입문 개폐, 가스 누출이나 외부침입자 감지, 경보 등이 가능하다. 월별 관리비 내역 확인과 입차 및 택배도착 알림, 공지사항 확인도 가능하다.

또한 기존 월패드 기능에 홈 에너지관리 시스템(HEMS)으로 에너지관리 기능을 추가해 입주민이 에너지 절감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으로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탄소배출 환산량 모니터링, 에너지 목표 사용량 설정 및 알림 기능이 가능하다.

▲서울숲더샵
이곳의 입주민은 원패스카드 하나로 많은 것들이 해결된다. 스마트태그를 소지한 입주민은 일부러 태그를 꺼내서 로비폰에 접촉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공동 현관문이 열리고, 엘리베이터가 호출돼 입주민이 거주하는 세대 층으로 데려다 준다.

차량용 스마트태그를 입주민 차량에 부착하면 주차게이트가 열리고,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주차 위치를 확인 할 수도 있다. 스마트태그에는 비상버튼이 있어 지하주차장에서 비상 상황시 비상버튼을 누르면 경비실과 해당 세대로 비상호출이 발생해 비상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린홈 열풍을 선도하는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 역시 준비돼 있다. 서울숲 더샵의 에너지 절약 시스템 HEMS(Home Energy Management System)은 세대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목표사용량을 설정하여 세대 내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

각 방의 조명 및 대기전력 차단까지 홈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편리함을 더했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한번 더 사용하는 고효율 전열교환기 환기시스템 및 비례제어형 각방 온도조절 시스템을 적용해 편리성과 경제성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았다.

뿐만 아니라 단지내에 적용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도 남다르다.

먼저 단지 내에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이 마련된다. 지하주차장에 총 55대의 전기자동차가 충전할 수 있도록 설치되는 이 시스템은 향후 전기자동차 증가에 대비해 단지 내에서 충전을 할 수 있다.

급속충전기는 차량이 완전히 충전되는데 20~30분 소요되며, 완속충전기는 5~6시간 소요된다.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은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해 충전상태 및 요금을 월패드와 스마트폰에서 확인 가능, 입주민이 충전시스템을 이용하면 입주민카드로 결재가 가능해 관리비에 요금 청구된다.

BIPV에너지 시스템(태양열시스템)을 통해 관리비 절감도 톡톡히 볼 수 있다. 맨 꼭대기층의 펜트하우스를 두지 않는 대신 3개동 옥상에 각각 스카이가든을 조성했다. 일반적으로는 펜트하우스를 설치해 최상급 가격으로 분양하기 마련이지만, 포스코건설은 옥상을 두르는 유리벽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고 거기서 생산된 전기를 주거 및 오피스텔 공용공간 전력으로 사용한다.

LED 조명 시스템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친환경이면서 고효율로 에너지 절감효과가 뛰어나다. LED칩 수명의 극대화로 발열효과 뛰어나고 내부에 형광등을 켜놓은것같은 램프연출 효과가 있다. 88%이상의 투과율로 빛의손실을 최소하고, 직하방식보다 넓은 확산각을 통해 빛을 비춰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LED의 경우 소비전력이 28W가 소비되는 반면 형광등은 64W 전력이 소비된다"면서 "수명에서도 LED는 5만0000hrs인 반면 형광등은 1만2000hrs여서 훨씬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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