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그룹 부회장, 주식투자는 젬병?

입력 2012-03-08 09: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KT 대표 당시 취득한 자사주 1억원 손실 보면서도 팔아 급전 필요했나…주가 저점 수준임에도 손절매 궁금증 커져

정만원 SK그룹(SK텔레콤) 부회장(사진)이 급전이 필요했나? 최근 정 부회장이 SK텔레콤(이하 SKT) 대표 시절 매수한 자사주를 손절매해 매도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투자금을 회수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굳이 주식을 현금화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SKT 주식 3740주를 7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팔았다. 보유중인 자사주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규모다. 매도금액은 5억2600만원으로 주당 14만853원 꼴이다.

정 부회장은 SK텔레콤 대표 재임 시절인 2009~2010년과 SKT 및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도 2011년 8월 중순까지 2년 동안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SKT 주식 7140주를 17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꾸준하게 사들였다. 매입금액은 11억9100만원으로 주당 16만6817원이다.

매수 단가와 매도 단가 사이에 2만5964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매도한 주식 3740주를 곱하면 정 부회장은 이번 장내매도로 1억원(9710만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정 부회장이 주식을 팔아 마련한 현금을 사용할 구체적인 이유나 용처가 없었다면, 굳이 SKT 주가가 저점 수준인 현 상황에서 손실을 입으면서까지 매도할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SKT의 주가는 7일 현재 14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닉스 인수 리스크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작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급락했던 때를 제외하면 지난 2003년 이후 종가 기준 9년래 최저치다. 이와 관련 SKT측은 "정 부회장 개인의 주식거래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 알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326,000
    • -0.59%
    • 이더리움
    • 4,692,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1.12%
    • 리플
    • 2,104
    • +4.26%
    • 솔라나
    • 350,500
    • -1.04%
    • 에이다
    • 1,456
    • -1.29%
    • 이오스
    • 1,142
    • -4.83%
    • 트론
    • 290
    • -3.65%
    • 스텔라루멘
    • 756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3.87%
    • 체인링크
    • 25,360
    • +3.38%
    • 샌드박스
    • 1,025
    • +18.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