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대출, 유럽 떠난 빈자리 亞가 채워

입력 2012-03-08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은행 대출 2008년 이후 다섯배 증가

미국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 재정위기 여파로 떠난 유럽 금융기관들의 빈자리를 아시아 은행들이 채우고 있다.

자산 기준 중국 3위 은행인 중국은행(BOC)은 미국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가 현재 26억달러(약 2조9000억원)로 2008년 이후 다섯배 늘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캐피털에 따르면 BOC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8억달러 규모로 8건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실행했다.

이중 6건이 뉴욕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었다.

BOC는 지난달 두바이의 이스티트마르에 뉴욕 만다린오리엔탈호텔을 담보로 1억7500달러를 대출했다.

이스티트마르는 이 자금을 지난 2007년 크레디트스위스의 상업용 부동산 모기지 자회사인 컬럼파이낸셜로부터 받았던 1억3500만달러의 대출 상환에 쓸 계획이다.

다른 아시아 은행들도 미국에서 부동산 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대화은행(UOB)은 지난 2년간 부동산 대출이 178% 급증했다.

홍콩 동아은행 뉴욕지점의 부동산 대출은 현재 11억달러로 2년 전에 비해 87% 늘었다.

유럽 은행권은 미국의 부동산 부문에서 손을 떼고 있는 상황이다.

아일랜드의 앵글로아이리시은행은 자금 조달을 위해 9억6500만달러 상당의 부동산 대출을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 론스타펀드 등에 넘겼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부동산 대출 자회사인 유로히포는 지난해 6월 이후 미국 부동산 대출을 중단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22,000
    • +2.28%
    • 이더리움
    • 5,605,000
    • +5.26%
    • 비트코인 캐시
    • 781,500
    • +1.1%
    • 리플
    • 3,436
    • +1.54%
    • 솔라나
    • 327,000
    • +1.43%
    • 에이다
    • 1,617
    • +5.41%
    • 이오스
    • 1,590
    • +3.45%
    • 트론
    • 426
    • +7.04%
    • 스텔라루멘
    • 616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100
    • +3.85%
    • 체인링크
    • 39,510
    • +18.44%
    • 샌드박스
    • 1,124
    • +4.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