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 6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860억원을 지원해 수출액을 30% 늘린다는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발표하고 2017년까지 생산액 1조와 수출액 6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생산을 늘리기 위한 대책으로 농식품부는 인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매년 500억원의 재배시설 현대화 자금을 저리로 융자하고 매년 500ha 이상의 새 재배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인삼 의무자조금이 도입한다.
또 2015년까지 재해에 내성이 강한 신품종 7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한편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진흥청을 통해 농가에 인삼과 친환경 인삼 재배 기술을 지도할 방침이다.
유통 활성화 대책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농산물 사이버거래소, 농수산물 홈쇼핑에서 수삼·인삼 제품류의 직거래를 유도하고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연계해 도매·상설직판장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수삼·인삼 제품의 이력관리를 위한 유통이력정보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내년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4~5년근 홍삼과 백삼, 태극삼 등의 의약품 등록을 추진한다. 2014년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인삼ㆍ홍삼의 건강기능성 신소재(NDI)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고려인삼 전통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2017년까지 인삼 제품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아시아지역 규격을 세계 규격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올해 1~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1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