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두산에 대해 이번 자본감소로 기업 정책의 신뢰성을 추가적으로 제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두산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의 50%에 대해 소각을 통한 유상감자를 실시해 시장출회 가능성이 잠재돼 있던 희석가능주식을 시장에서 퇴장시켰다"며 "이번 유상감자의 실시로 기존 890여만주의 자사주(우선주 포함) 규모는 총 440여만주로 축소되고 향후 오버행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유상감자는 회사의 순자산에 대한 권리가 존재하지 않는 자사주를 소각한 것이기 때문에 주주의 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난 1월에 실시한 30만주의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이은 이번 유상감자는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시키겠다는 정책집행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긍정적 영향이 더욱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유상감자가 자본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를 소각하고 자본금을 상쇄시키기 때문에 자본내의 변동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