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에 답하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스타들은 어떤 애장품을 갖고 있을까.
먼저 ‘어린왕자’ 이승환은 아시아에서 3개 밖에 없는 마이크가 있다. 최근 세계적인 음향기기 업체인 독일 '제나이저'가 한?중?일의 대표적 공연형 뮤지션 각 한 명식 뽑아 1000만원대 마이크를 증정했다. 이승환이 한국을 대표해서 받은 것.
이승환은 공연계에서 의미있는 걸음을 뗐다. 공연산업이 걸음마 단계던 1990년대 초부터 직접 연출하고 기획한 무대로 도전, 국내 공연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가수 이승철은 녹음실을 만드는데 총 40억원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집안에 들어선 녹음실에는 약 10억원 가량의 72채널 믹싱 콘솔, 1억원 이상의 스피커 2개, 수천만원대의 스테레오 5개 등이 설치돼 있다.
재미난 사실은 이승철은 녹음실 대여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 빌려주면 음향 장비들이 망가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JYP 대표이사 박진영은 음악작업 시설이 갖춰진 자신의 드림카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곡 작업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해 차 내부에 건반과 음향시설 등을 설치해 놓은 것. 차종은 3~4000만원대에 속한 국산 승합차 스타렉스 리무진에 해당한다.
청춘들에 멘토로 꼽히는 작가 이외수는 방 한켠에 노래방 기기가 설치돼있다. 화실과 노래방이 함께 있는 작업실은 이미 TV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평소 글 뿐 아니라 그림을 취미로 삼는 이외수는 노래방 기기로 본인이 직접 부른 노래들을 테이프로 녹음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