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46포인트(0.77%) 오른 2016.22를 나타내고 있다.
밤사이 그리스 국채교환 참여비율이 85%를 넘어섰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8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70.61포인트(0.55%) 오른 1만2907.94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3.28포인트(0.98%) 상승한 1365.91에, 나스닥 종합은 34.73포인트(1.18%) 오른 2970.42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국채교환 참가율은 그리스 정부가 목표치로 삼았던 85%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민간 채권단의 국채 교환 비율이 75%를 넘을 경우 국채 교환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채권단도 강제로 참여하도록 하는 집단행동조항(CAC)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이 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억원 32억원씩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매물을 쏟아내며 전체적으로 7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은행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운송장비, 제조업, 기계, 종이.목재, 의료정밀, 서비스업종 등이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1.36%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중공업, 현대차, LG화학, 현대모비스,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기아차와 신한지주는 소폭 하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