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세살마을’로 학교폭력과 저출산 해결한다

입력 2012-03-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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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학교폭력과 저출산 등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학, 기업과 손 잡는다.

여성부는 가천대학, 삼성생명과 오는 12일 여성부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세살마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세살마을’은 부모뿐 아니라 조부모와 사회구성원이 함께 아이를 돌보자는 취지에서 2009년 가천대학 이길여 총장(세살마을 총괄 멘토)과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現 세살마을 고문)의 발의로 설립됐다. 명칭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과 온 마을 주민이 함께 아이를 키웠던 전통적인 마을 공동체를 의미한다.

여성부는 “학교폭력, 왕따, 게임중독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체계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 부재, 장시간 근로 등에 따른 가정에서의 돌봄 기능 약화와 가족관계의 단절에서 비롯된다는 공감에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살마을은 미혼남녀, 임산부,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부모 교육을 실시하고 아이 탄생 축하활동을 벌여왔다. 올해는 1900명을 대상으로 영유아 놀이교육이 추가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살마을의 전문성과 여성부 산하 전국 148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부모교육 네트워크, 삼성생명의 사회공헌기금이 합쳐져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부모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천대학은 창의적인 영유를 위해 뇌 과학에 기초한 다양한 양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할 계획이다.

여성부와 삼성생명은 가천대학과 협력해 임산부 및 조부모 교육, 아이 탄생가정 축하방문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김금래 여성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체계적인 영유아 부모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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