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상반기, 대한민국 누나들은 ‘여진구 앓이’를 해야 했다. ‘해를 품은 달’에서 성숙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훌륭히 소화한 여진구의 나이는 올해로 16세. 아직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나이다. 여진구 뿐 아니다. 김유정, 이민호, 진지희 등 역시 단순한 아역배우가 아닌 스타의 자리에 오르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아역배우들이 연예계에서 승승장구할수록 아역전문 엔터테인먼트사업도 뜨기 마련. 업계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재 아역엔터테인먼트 사업이 역대 이래 최고 호황을 맞았다.
아역배우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
연기 아카데미 형태의 평균 비용은 각 사마다 천차만별이다. 6개월 단위로 적게는 150만원~300만원으로 한달에 25~50만원 꼴이다. 또 1년에는 최소 300만원에서 600만원 가량으로 웬만한 대학 두학기 등록금값에 조금 못친다.
이렇게 비용을 들여도 오랜기간 방송가에 캐스팅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비용은 그만큼 늘어나기 마련. 하지만 한번 방송사의 눈에 띄면,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의 부를 가질 만큼 연예인이란 직업은 가능성이 무한하기 때문에 아역배우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이렇게 캐스팅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의 방송사. 들어간다면 출연료는 어느 정도일까?
방송사에는 출연료 등급표가 존재한다. 이는 출연료 총 18등급이 있으며 아역배우는 최저단계인 1~5등급의 출연료는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명 뜬 아역들의 경우 6등급 이상의 출연료를 받으며 한회 출연당 200~400만원에 해당한다. 현재 주가를 한창 올리고 있는 김유정, 여진구 등은 이쯤에 해당한다. 이외 보통 무명아역의 경우 100만원 안팎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