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본격 도입된 K-IFRS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연결 BIS 비율은 13.26%로 전년도 13.52%에 비해 0.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 BIS 비율은 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지주사 전체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뜻한다.
보완자본을 제외한 연결 기본자본비율은 10.37%로 전년도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금융지주사의 BIS 비율 하락이 K-IFRS 도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대상이 확대돼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하고, PEF 출자지분 등 일부 자본항목이 부채로 분류되어 자기자본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K-IFRS 도입 효과를 제거할 경우 BIS비율은 전년말 대비 0.18%포인트, 연결 기본자본비율은 0.5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주회사별로는 SC지주의 BIS 비율이 1.62%포인트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고 산은지주는 BIS 비율이 1.67%포인트나 하락했다.
KB금융은 13.09%(0.01%포인트↑), 신한지주 11.41%(1.36%포인트↓), 우리금융 12.34%(0.19%포인트↓), 하나금융 13.22%(0.84%포인트↑)의 BIS 비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