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시장의 냉각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지난 1~2월 주택 매매 규모가 총 3366억위안(약 59조6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주택 매매 규모가 전년보다 26% 급증했었다.
국가통계국은 이 통계 관련 월간 수치는 공개하지 않는다.
제프리 가오 맥쿼리캐피털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부동산 과열 억제정책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지표는 시장 분위기와 맞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은 물론 상업용 부동산을 모두 합한 부동산 매매 규모는 지난 1~2월에 전년보다 28% 늘어난 5431억위안을 기록했다.
그러나 증가율은 전년의 35%에서 둔화한 것이다.
가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전년의 8%에서 7.5%로 낮췄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냉각을 견딜 수는 없을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정부는 부동산 정책 고삐를 늦출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