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림이 설계용역을 수주한 이라크 '쿠르드 중앙은행' 조감도
희림은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재무부와 약 17억원의 ‘쿠르드 중앙은행 타워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쿠르드 중앙은행이 지명 초청으로 진행한 국제현상에서 희림이 1위로 당선된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4월 이라크 아르빌 지사 설립 후 첫 성과다. 올해 해외 수주 2천억 달성을 목표로 해외 시장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희림이 중동에서 또 하나의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라크 아르빌(Erbil)에 들어설 쿠르드 중앙은행은 3650㎡ 부지에 연면적 약 4만㎡,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진다. 건물의 양쪽 날개는 밝은 미래에 대한 욕망과 쿠르드의 상징인 독수리의 날개를, 외벽은 이슬람문화를 상징하는 팔각형의 별을 형상화했다.
또한 이슬람 패턴으로 된 이중 외벽과 태양 직사광을 차단시켜줄 수 있는 그린 공간으로 빌딩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금융 시설인 만큼 보안 및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시설별로 요구되는 보안수준에 따라 등급을 둬 시설을 배치하고 이를 고려하여 이용자 및 방문자의 동선을 배치했다.
희림 관계자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금융 중심거점이자 랜드마크로 설계해 현지 시장에 희림의 디자인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