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주택 대출 급증..지난달 3천건 첫 돌파

입력 2012-03-11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주택 대출 건수가 3002건으로 1월(1482건)에 비해 103% 늘었다고 국토해양부가 11일 밝혔다.

월별 대출 실적이 3천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액도 총 2천246억원으로 마찬가지로 1월(1천65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택경기 침체 속에서도 이처럼 대출 건수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말 금리가 인하되면서 대출 요건을 추가로 완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26일부터 생애최초 대출금리를 4.7%에서 4.2%로 0.5%포인트 인하하고 소득기준도 부부합산 연소득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훨씬 싼 이자로 빌릴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일부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돌아서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이용 수요가 증가한 것 같다”며 “세종시 등 신규 분양·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생애최초 대출 이용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아파트 전국의 거래량은 3만1000여건으로 예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1월(1만5181건)에 비해서는 2배로 증가하는 등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취득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대거 주택을 구입했던 수요자들이 일부는 일반 대출에서 금리가 낮은 생애최초로 대출을 갈아탄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구입해 이미 다른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등을 받은 경우라도 등기후 3개월 이전까지는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난달 대출 실적이 크게 늘면서 올 1~2월 대출실적은 3311억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연초부터 대출실적이 급증하면서 올해 한도액인 1조원이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민주택기금의 추경 가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침체해 있지만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투자가 아닌 실수요자들이어서 주택을 구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50,000
    • +0.77%
    • 이더리움
    • 2,845,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499,200
    • +2.42%
    • 리플
    • 3,605
    • +4.52%
    • 솔라나
    • 199,500
    • +4.72%
    • 에이다
    • 1,106
    • +2.98%
    • 이오스
    • 742
    • +0%
    • 트론
    • 330
    • +1.23%
    • 스텔라루멘
    • 410
    • +0.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0.7%
    • 체인링크
    • 20,690
    • -1.57%
    • 샌드박스
    • 419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