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도 위험하다”
‘닥터 둠’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그는 “중국의 주택시장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인프라 건설도 제동이 걸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사태와 관련해서는 포르투갈을 그리스 다음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문제 국가로 지목했다.
루비니 교수는 포르투갈도 정부 부채를 구조조정하고 유로존을 탈퇴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비니 교수는 “유로존 내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여러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포르투갈이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그리스에 2차 구제금융을 제공하며 강요한 긴축과 구조 개혁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리스의 실업률이 22%에 달한 상태에서 긴축 정책을 고수한다면 경제 위축 현상이 심해진다는 설명이다.
루비니 교수는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하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최근 석 달 동안 소비가 거의 늘지 않았고 주택가격은 내려갔으며 무역수지도 악화됐다”며 “미국 경제의 회복 수준은 여전히 빈약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루비니 교수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를 예견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