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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에서 최재하(주상욱 분)는 그 동안 하인주(서현진 분)로 인해 고준영(성유리 분)에게 커져가던 마음을 다잡으며 내면의 갈등을 겪고 있던 와중에 다시 우도로 떠나기로 마음먹은 고준영에게 "가지마 준영아. 언제부턴가 준영씨만 눈에 보여요" 라며 쉽지 않은 사랑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자신을 향한 준영의 고백에도 흔들리는 눈빛으로만 대신 했었고 혼자 끊임 없이 자신의 진심을 외면해왔던 재하였던만큼 이번 고백은 주인공 4인방의 러브라인에 큰 전환점은 물론 앞으로 극 전개에 있어서도 갈등을 심화시킬 주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의 시작은 누구보다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사고 있지만 오래된 애인 인주를 버리고 너무 쉽게 고준영에게 가버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않다. 원래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인주와 준영을 모두 살뜰하게 챙기며 여심몰이를 했던 재하였기에 다소 우유부단하게 보이기도 했을 터.
하지만 드라마 첫 회부터 이미 두 여자의 뒤바뀐 운명이 오픈 된 상황이었고 실질적으로 원래 운명의 상대였던 준영을 본능적으로 알아채버린 재하의 선택이었기에 이를 비난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인주의 악행을 알고 난 후 당당하게 이별을 고하면서 갈팡질팡 했던 마음을 접고 진심을 담은 고백으로 용기를 낸 재하의 행동에 격려의 반응들이 더 잇따르고 있는 상황.
재하와 준영의 러브라인 시작에 시청자들은 "원래 준영이가 인주였으니 재하랑 이루어지는 건 당연~ 이제 두 사람 행복한 모습 볼 수 있겠네요" "운명적으로 만나야 될 사람들은 어떻게든 이어지게 돼 있다. 인주에 동정은 가지만 얽혀있던 운명의 끈이 제대로 풀려가고 있는 듯" 등의 소감과 함께 반색을 표하며 아낌 없는 응원을 전하고 있다.
준영에게 마음을 고백한 재하의 모습이 그려지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드라마 '신들의 만찬'은 도희(전인화 분)의 잃어버린 딸이 준영이라는 사실이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앞으로 주인공들을 둘러싼 이야기 전개가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