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IT] 게임대부 ’화려한 귀환’

입력 2012-03-12 0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궁훈 전 CJ E&M 넷마블 대표, 위메이드엔터 사내이사로

게임업계 대부가 돌아왔다. 지난해 6월 자진사퇴한 이후 9개월 만이다. 주인공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 신임 사내이사로 내정된 남궁훈(40·사진) 전 CJ E&M 넷마블 대표다.

남궁 대표는 국내 온라인 게임을 개척한 한게임 창업멤버 출신으로 CJ E&M 넷마블 대표를 역임하는 등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유명하다.

하지만 지난해 넥슨과의 서든어택 계약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남궁 대표는 PC 온라인게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분야에도 많은 관심과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9개월 간 와신상담 끝에 스마트폰 게임사업과 영어권 국가 사업진출 강화를 꾀하는 위메이드의 전략상 필요한 인물로 낙점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한 것. 특히 영어권 국가사업을 강화하려는 위메이드의 전략과 NHN USA 대표를 역임하면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었던 남궁 대표의 경력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경우 중국에서는 상당한 성과를 거뒀지만 다른 지역의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남궁 대표의 영입을 성공적 해외사업을 위한 구원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위메이드는 박관호 의장이 전체적인 회사경영을 총괄하고 김남철 대표는 개발과 경영을, 남궁 대표는 게임사업을 이끌면서 각 조직별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위메이드는 “경영체제 개편을 통해 스마트폰 게임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며 “특히 남궁 대표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함께 명실상부한 게임명가로 거듭날 것이라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남궁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내이사 영입과 함께 7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주식매수선택권은 보통 회사가 회사발전에 기여했거나 기여할 능력을 갖춘 님직원들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남궁 대표에게 거는 기대감이 얼마나 큰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로 해석할 수 있다.

위메이드는 “핵심사업을 이끄는 인력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이를 통해 높은 경영성과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와 남궁 대표의 만남은 업계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온라인 게임업체들의 스마트폰 게임사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남궁 대표도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게임업계에서 지난해 불명예 퇴진했던 사례를 극복하고 게임대부로써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남궁 대표는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415,000
    • +1.33%
    • 이더리움
    • 4,051,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78%
    • 리플
    • 3,985
    • +6.04%
    • 솔라나
    • 252,300
    • +1.98%
    • 에이다
    • 1,137
    • +1.88%
    • 이오스
    • 932
    • +3.21%
    • 트론
    • 363
    • +2.83%
    • 스텔라루멘
    • 499
    • +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400
    • +0.53%
    • 체인링크
    • 26,750
    • +1.44%
    • 샌드박스
    • 541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