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국내 LED 가로등 중동 밝힌다

입력 2012-03-1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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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라이팅, 악조건 속 6개월간 버텨

▲이지라이팅에서 개발한 광원, 렌즈, 반사경 모듈 일체형 LED 가로등
국내 한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LED 가로등이 세계 유수 업체 제품을 제치고 중동의 모래바람을 6개월간 유일하게 버텨내고 있어 화제다.

이지라이팅은 아랍에미리트(UAE)가 가로등을 LED로 교체하기 위해 각국의 관련 업체 제품으로 지난해 초부터 ‘알아인시티’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6개월이 지난 2월 현재 자사의 제품(2대)만 가동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지라이팅에 따르면 UAE 유니버시티 연구소 주관으로 학교 내 3km 구간에서 진행된 이번 테스트는 미국과 중국 대만 등 유수의 업체들이 수십 개를 설치했다. 하지만 강한 모래바람과 고온 등 악조건으로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모두 불이 꺼졌다.

임우성 이지라이팅 대표는 “이번 테스트에서 유일하게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최소 1W~3W 급의 하이파워(High-Power) 광원(LED)을 사용하는 경쟁사들의 일반적 방식과 달리 그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 미드파워(Mid-Power)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들이 조도(밝기)를 높이기 위해 하이파워 방식을 사용하다 보니 80℃ 이상의 열이 발생했고, 현지의 낮 기온이 40℃를 넘나들어 더 큰 문제였다”면서 “열을 식히기 위한 공랭식 냉각장치이 공기구멍을 통해 모래 바람이 들어가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지라이팅은 자체 개발한 미드파워 방식을 통해 냉각장치가 불필요할 정도로 발열량을 현격히 낮춰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광원과 렌즈, 반사경 모듈의 일체형 구조로 구동 안정성을 높였다.

임 대표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접목한 LED 가로등 제품도 개발해 놓은 상태로, 국내외에서 총 291억원 규모의 수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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