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23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탓에 환율이 오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0분 현재 1달러에 3.50원 오른 1121.30원에 거래 중이다. 1.20원 오른 1119.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코스피가 하락하자 고점을 높이고 있다.
중국은 2월 무역수지는 -314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규모로는 지난 1989년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리스의 국체교환협상과 구제금융이 이뤄지면서 하락했던 환율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며 “그리스에 구제금융이 이뤄져도 유로존 재정위기가 최종 해결되지 않은 만큼 기술적인 반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03달러 내린 1.3109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