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WTI 기준)가 11일(현지시간) 전자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22년 만에 최대 적자를 보이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4월 인도분 국제유가는 한국 시간 10시1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106.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관세청격인 해관은 지난달 무역적자가 시장예상치인 53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돈 31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9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해관은 유럽발 리스크로 인한 수출 둔화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이후 급증한 수입이 적자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도쿄 소재 뉴엣지그룹의 하세가와 겐 상품 판매 부문 책임자는 “중국의 2월 무역적자가 유가 하락 압력을 넣고 있다”며 “무역적자 규모가 예상보다 너무 컸다는 점에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