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녀를 향한 스승과 제자의 질투…영화 '은교' 개봉일 확정

입력 2012-03-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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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투데이 DB
파격적인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은교’(감독 : 정지우)가 개봉일 확정과 함께 베일을 벗었다.

‘은교’는 지난 해 ‘최종병기 활’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삭발머리와 함께 ‘기가 막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큰 화제를 모았던 박해일 주연 영화다.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또한 ‘해피엔드’로 파격적인 드라마와 섬세한 심리 연출을 보여준 정지우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로 충무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극 중 국민시인으로 칭송 받는 이적요를 연기한 박해일은 매일 8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통해 노인으로 변신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은교를 만나 흔들리는 위대한 시인의 세밀한 내면 연기로 다시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이적요의 제자이자, 소설가 서지우로 분한 김무열은 스승 이적요를 아버지처럼 모시며 존경하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스승의 재능과 은교에 대한 질투로 점점 변해가는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줘 잠재돼 있던 재능을 폭발시키는 역이다.

타이틀 롤이자, 이적요와 서지우가 빠져든 소녀 은교 역에는 신인 배우 김고은이 캐스팅됐다. ‘해피엔드’에서 1990년대 청순미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전도연의 숨겨진 관능미를 끄집어 낸 정 감독의 눈이 다시금 영화팬들을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대한 시인 이적요와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 ‘은교’는 다음 달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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