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시청률 30%대 돌파...윤여정 등 호연 빛나

입력 2012-03-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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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화면)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이 출연진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 30%를 돌파했다.

11일 방송된 '넝굴당' 6회는 시청률 32.8%(AGB닐슨 미디어, 전국 기준)를 기록,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갔다. 전날 방송된 5회 시청률 26.9%보다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애(윤여정 분)가 친자확인 결과 친 아들이라고 믿었던 청년이 가짜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물을 뒤집어 쓴 윤희(김남주 분)와 테리강(유준상 분)에게 사과의 의미로 저녁식사를 대접하던 청애는 뜻밖에 최경장으로부터 자신을 귀남이라고 하던 청년의 친자확인 결과가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 청년을 자신의 아들 귀남이라고 확신하던 청애는 잔뜩 기대에 부풀었지만, 최경장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유감스럽게도 귀남이 아니라는 소식은 청애에게 그야말로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일이었던 셈이다.

청애의 기막힌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귀남이라고 사칭한 청년이 막례(강부자 분)가 적금을 깨서 대학등록금으로 마련해준 천만 원을 들고 잠적해버린 것.

이 소식을 듣게 된 막례가 충격을 받고 실신해 급기야 병원신세까지 지게 됐고,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장수(장용 분) 또한 청애에게 "연락 왔으면 결과 나올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지. 어머니까지 알게 돼서 저 꼴이 뭐야!"라며 화를 냈다.

절망감에 빠진 청애는 결국 병원 한쪽에 마련돼 있는 장례식장에 휘청휘청 걸어 들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영정 앞에서 그동안 쌓아두었던 비통함을 모두 쏟아냈다. 꺼이꺼이 서럽게 우는 청애의 모습에서 잃어버린 아들 귀남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들은 "윤여정씨의 눈물 연기는 역시 명불허전!" "어서 빨리 청애가 아들 귀남이를 찾아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우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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