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항공료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인도 공항들이 항공사가 부담하는 공항 이용료를 대폭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어 항공료도 동반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코노믹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료비의 상승과 유럽연합(EU)이 도입한 탄소세도 항공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고객들이 내달부터 최소 20~30% 이상 오른 항공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뭄바이 공항의 한 관계자는 “델리 공항과 뭄바이 공항에서는 공항 이용료 인상이 즉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항이용료 인상안은 공항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몇달 내 시행될 전망이다.
AERA의 고위 관계자는 “델리 공항이 제안한 공항 이용료는 기존 요금에서 8배나 오른 수준”이라며 “뭄바이 공항은 5배 요금 인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사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공항측이 주장한 인상분은 항공사들에 의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많은 항공사들은 공항이 요금 인상을 강행할 경우 공항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탄소세도 부담이다.
인도는 지금까지는 EU가 추진 중인 탄소세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지만 탄소세가 글로벌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