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외인 '팔자' 사흘만에 하락…2000선 후퇴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에 밀리며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0포인트(0.78%) 내린 2002.50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그리스 국채교환에 대한 민간 채권단의 참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코스피 역시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매물을 쏟아내면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역시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여기에 오전내내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이 오후들어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낙폭을 확대했고 장중 한때 2001.50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외국인은 153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9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484억원, 비차익거래의 경우 1522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20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 업종이 2.47%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밀렸고, 철강금속, 화학 역시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전기전자 업종도 1% 넘게 떨어졌다.

통신, 음식료, 의약품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 넘게 밀리면서 121만원선에서 거래를 마쳤으며 LG화학과 현대중공업이 2~3%대로 떨어졌다.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등은 소폭 상승했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304개 종목이 올랐으며하한가 1개 등 536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