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분석]14일 중요한 단기 변곡점 도래

입력 2012-03-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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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의 현물매도 그리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금일 코스피시장은 조정을 받고 마감했다. 유가하락으로 인한 정유관련주의 하락이 시장을 짓눌렀다.

익일까지 시장은 혼조 속에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리스의 채권단이 합의하기는 했지만 디폴트 수준의 결론밖에 도출하지 못했다는 우려감에 유로/달러가 조정을 받으며 외국인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3월5일부터 외국인이 매도에 나선 물량은 대략 1조2000억원 가량이다. 지난 연말부터 외국인이 사들인 물량의 10% 정도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국내지수가 1980P 전후 권역대로 진입했을 시 여전히 단기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1975P 구간은 코스피 일봉 차트상 단기추세대와 60주 이동평균선 그리고 20개월 이동평균선이 모두 밀집해 있는 자리이므로 매우 강한 지지라인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금주에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가 두가지 예정돼있다. 14일 중국의 전인대 마감과 미국의 금리결정. 이에 따라 시장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다.

14일은 수요일이다. 2월20일과 3월2일 2047P를 전후로 두번 저항을 맞고 밀린 자리이며 3월14일은 이로부터 각각 9와 17일 변곡점을 동시에 맞이하는 일이다. 변곡점은 단기추세이건 중장기추세이건 시세에 변화가 오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해외여건이 어떠한가다. 근래 국내증시는 유로/달러와 매우 밀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문제와 단기 차익매물로 인해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유로/달러는 1.305 ~ 1.307 달러에 매우 강한 지지라인을 설정하고 있다. 현재 유로/달러의 가격에서 크게 밀릴 자리가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증시 또한 화요일 정도까지의 조정 사이클을 받은 후 주후반으로 가며 이 사이클을 마감하고 이후 2069P ~ 2080P까지의 단기랠리 마지막 파동을 보여줄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또한 이 파동을 보여준다면 단기 물량은 모두 적극적으로 현금화하고 50% 정도의 중장기물량만을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런 마지막 파동을 보여주고 증시는 일정부분의 가격 조정 타이밍을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매우 좋은 매수 타이밍을 제공해 줄 것이다.

화요일 증시가 1990P 이하로 조정을 보이며 1980P 대의 지수를 내어줄 시 주후반을 노린 단기매수 타이밍을 잡는 전략이 매우 유효해 보인다.

김준혁 증권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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