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 대사 오찬간담회 연설에서 “경제 위기가 어느 시대보다 빠르게 다른 국가로 전이되고 있으나, 개별 국가 혼자 힘으로는 풀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일단 경제환경의 변화에 맞는 국제기구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식량·환경 등 경제위기 요인이 다양해지는 만큼 주요20개국(G20)의 지도력을 강화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도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경제 위기의 해결 방향에 대해 “지나친 자본자유화가 위기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규제를 통해 더 나은 세계화를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