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막말녀 "병X이냐, 똑바로 운전해"

입력 2012-03-1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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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캡쳐)
택시기사에 폭언과 욕설을 퍼부은 젊은 여성 '택시 막말녀가'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www.youtube.com)에는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개인택시 운전자가 20~3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는 장면을 담은 9분17초짜리 차량 내부 블랙박스(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자신을 택시기사의 자녀라고 소개하고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 동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서울에서 (운행지역이 아닌) 인천으로 가면 길을 모를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길을 모른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 승객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택시에 탑승한 여성 승객은 목적지인 경기도 부천에서 길을 헤매는 택시기사에게 불만을 품은 듯 반말을 섞어 “우리 집 알아요?”라는 이상한 질문을 하는 등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가 다소 무뚝뚝한 말투로 “내가 아가씨 집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답하자 여성은 한 차례 욕설을 뱉고 폭언을 쏟아냈다.

여성은 “나를 보지 말고 똑바로 운전해요. 내 성격이 X같으니 보지 말고 가요. 알았죠?”라고 말했다. 이어 곧바로 “알았냐는 물음에 답하라”며 질문을 반복했고 “병X이냐”는 물음에도 답하라며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택시기사는 “아가씨가 술에 많이 취했다”며 다그쳤으나 여성의 폭언은 멈추지 않았다.

택시기사는 결국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여성도 전화를 꺼내 어딘가에 전화하더니 “절대 내리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 대부분은 "여성의 폭언과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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