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3일 △유류세 인하 △이동통신비 경감 △전세난 해소와 주거안정 △반값등록금 실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 대표는 이날 정기 정당 라디오 연설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물가, 고유가, 전월세 폭등, 비싼 등록금, 가계부채 급증 등 5대 고통은 이미 한계선을 넘어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렇듯 심각한 민생파탄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는 거짓말과 이상한 통계치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유류세 탄력세율을 조정하고 서민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 갈 있도록 재벌정유사를 관리감독 하겠다”며 “이동통신비는 가입비 폐지, 문자메시지 요금 폐지, 공용 WiFi 무상제공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이 4·11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합의한 데 대해 “16개 지역에 대한 무공천과 후보용퇴, 76개 지역에 대한 경선이라는 통 큰 양보와 결단으로 역사적인 야권연대를 성사시켰다”고 자평했다.
또“지난 4년 동안 삶의 터전에서 힘겹게 살아오신 99%의 국민이 선거에서 이기게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야권연대에 임했다”면서 “이번에 바꾸지 않으면 또다시 1% 특권층만의 세상이 되므로 야권연대를 기반으로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