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46.수감중)씨가 2007~2008년에 이뤄진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많은 회유와 협박이 있어 진실을 왜곡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13일 보도했다.
구속 수감 중인 김씨는 유원일 전 의원(무소속)에게 지난 2월22일 보낸 편지에서 "제가 MB(MB·이명박 대통령)와의 비밀 거래로 여기서 '호의호식'하면서 잘 산다는 오해가 풀어졌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2008년 비비케이 1심 선고 이후 "누나(에리카 김 변호사)와 처(이보라씨)마저 국제범죄인 인도청구를 통해 (한국으로) 끌어온다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협박"이 있었다며 "처마저 이렇게 되면 (홀로 남을) 딸 걱정"에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