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2015년 해외 매출 비중 30% 넘는다

입력 2012-03-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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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기업보안사업 강화…개인용 V3도 출시

글로벌 보안 기업인 안랩(구 안철수연구소)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2015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13일 회사 창립 17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 2의 창업’ 원년을 맞아 글로벌 사업에 시동을 걸고 1조 시대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안랩은 8%대에 머물던 글로벌 사업의 매출 비중을 올해 10% 대로 높이고, 2015년 3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올 초 안랩은 CEO가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겸임해 해외 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구조를 이미 갖췄다. 안랩 CEO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은 김홍선 대표는 해외 시장 재도전에 강한 열의과 자신감을 보였다.

김 대표는“올해는 현지 시장에 맞춰 제품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전부 새롭게 준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연구소 연구개발 역량과 제품력을 믿고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랩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열린 RSA 컨퍼런스에 처음으로 참여해 APT(Advanced Persistent Threat) 공격 대응 솔루션‘트러스와처 2.0(AhnLab TrusWatcher 2.0)’를 포함해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안랩 모바일센터’와 온라인 통합보안 서비스인 ‘AOS(AhnLab Online Security)’, 생산라인 보안 솔루션인 ‘트러스라인’등을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안랩은 RSA 참여를 기점으로 미국 내 사업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금융 및 기업 비즈니스를 추진할 채널을 다수 확보하고, 기존 오피스맥스(Office Max) 외 대형 양판점을 통해 개인용 V3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본에서는 보안관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말 출시한 ‘V3 모바일 2.0’에 이어 악성 애플리케이션 검증 솔루션 ‘안랩 모바일 스마트 디펜스’, 기업용 모바일 단말 통합관리 솔루션인 ‘안랩 모바일 센터’, 스마트폰을 통한 거래 보안 제품 ‘V3 모바일 플러스’ 등을 단계적으로 출시해 통합 보안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거점인 중국에서는 V3 제품군과 함께 ‘트러스가드’, ‘트러스라인’등 공급에 주력하고 큰 공장을 중심으로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과 동남아 지역은 AOS(온라인뱅킹)와 핵쉴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지역 별 영업망을 확대하고 서비스 대응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수주 1000억원을 넘어섰으니 중기적으로 1조원 시대를 바라볼 때가 되었다고 본다”며 “1조 시대를 견인하는 것은 글로벌 사업인 만큼 안랩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누구도 해내지 못 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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