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에 낙관론이 강해지면서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상향한 애널리스트가 하향 조정한 애널리스트보다 많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각국의 애널리스트들은 41주 연속으로 기업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보다는 하향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이후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강세장을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들이 점차 늘어났다.
UBS의 닉 넬슨 유럽 주식투자전략가는 “우리는 위기 지점을 지나가고 있다”며 “확실히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08년 12월과 2011년 10월과 같은 기업 실적 전망 전환점은 증시에 정점과 저점을 보여주는 지표가 된다고 보고 있다.
FT는 실적 전망을 하향하는 경우보다 상향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은 주식시장에도 호재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하산 테브피크 주식 투자전략가는 “실적 전망을 변경한다는 것은 모멘텀으로 볼 수 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전망을 상향하면 주식을 매입하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