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는 13일(현지시간) 재정적자 규정을 위반한 헝가리에 대한 제재에 합의했다.
EU 순번 의장국인 덴마크의 마그레트 베스타거 경제장관은 이날 EU 27개국 재무장관들은 회의에서 “헝가리가 EU 규정을 지속적으로 위반해 왔으며 이에 따라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집행위원회 요청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베스타거 장관은 “이에 따라 헝가리에 이미 배정된 EU 협력개발자금의 집행을 보류키로 했으며 오는 6월 헝가리의 시정 조치를 재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무장관회의는 헝가리 정부에 재정적자를 올해 안으로 EU 기준에 맞게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안을 수립해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재정적자 규정 위배를 이유로 EU가 가난한 회원국의 인프라 개발을 위해 지원하는 협력개발자금의 지급을 동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