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고용시장 개선”(상보)

입력 2012-03-14 04:07 수정 2012-03-14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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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1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서에서 “현재 0~0.25%인 초저금리 기조를 적어도 2014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지난 1월25일 FOMC에서 결정한 것과 동일하다.

연준은 “고용시장 상황은 개선됐다”며 “실업률이 최근 뚜렷하게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다”고 전했다.

연준은 이어 “글로벌 금융 시장의 긴장은 완화됐으나 경제 전망에 상당한 하강 리스크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개월간 고용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다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연준은 추가 양적완화 없이 고용률을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없다고 보고있다.

버냉키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은 개선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연준이 목표로 하는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날 발표한 성명은 지난 1월25일 발표한 것과 동일하다.

이는 경제가 여전히 예외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로 인해 개선되고 있는 영향이다.

연준은 지난 2008년 12월 처음으로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인하했고 이를 동결해왔다.

연준은 이날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정책과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재매입 등 기존 경기부양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의 이안 쉐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침울하던 경제에 대한 입장을 현실적으로 변경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갈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이날 “인플레이션은 최근 높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완화됐다”며 “유가 상승은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불러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연준의 정책은 결국에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이 목표한 수준에 일치하거나 더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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